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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VR로 하늘나라의 딸과 재회

by 따리남 2020. 2. 7.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VR로 하늘나라의 딸과 재회

여러분은 기억 속, 그리운 누군가가 있나요?

 

아직 엊그제처럼 너무나도 생생했던

3년 전 가을, 일곱살이 된 나연이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가슴에 묻고 살았던 그리운 나연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어떻게 만났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일곱살이 된 나연이는

희귀성 질환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며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죠.

자식이 먼저 죽으면 절대 가슴에서

떠나보낼 수 없죠.

 

자녀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있는

연예인 박영규가 무릎팍 도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외쳤던 말이 기억나네요.

 

"자식이 죽는 건, 세상 그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인류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을

보통은 자녀의 죽음으로 꼽는데

가히 그 고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잠시 딴 이야기로 샜네요^^

 

여튼 나연이 엄마는 이런 고통을 3년동안 겪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에서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가장

소중하고 보고싶은 사람을 VR로 구현해서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하고 있었는데

 

나연이 엄마가 여기에 지원을 하게 된 것이었죠.

 

엄마의 눈앞에 나타나 어디있었냐고 묻는 나연이.

 

나연이의 모습은 엄마의 기억과 이야기를 통해

나연이의 외모뿐 아니라 의상과 배경장소까지

최대한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눈앞의 나연이를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나연이엄마.

손을 뻗지만 만지지는 못하는 답답함이 얼마나 클지 모르겠네요.

 

 

나연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생일초를 하나씩 꽂고 있네요.

 

 

나연이는 자기가 쓴 편지를 엄마에게

읽어주기도 합니다.

 

나연이의 편지를 들은 엄마는

이제 슬퍼하지 않고 나연이를 기억하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짧았던 모녀와의 만남.

비록 실제로 만난 것은 아니겠지만

 

 

엄마의 마음 속에서 살고있던 나연이는

이제 슬픔의 속박을 풀고

온전히 하늘로 갈 수 있을까요?

 

 

잔잔한 감동으로 찾아온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VR기술이 단지 재미뿐 아니라

삶의 근본적인 무언가를 자극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리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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